[대구/경북]난치병 학생 돕기 38억원 모아

  • 입력 2004년 6월 16일 20시 56분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난치병 학생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접수한 결과 모두 38억여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모금 운동을 펼쳐 초중고 학생들로부터 9억8000만원, 교직원 및 학부모들로부터 10억4000여만원 등을 모금해 성금이 총 20억3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001년 이후 총 29억2000여만원을 모아 심장병과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는 학생 385명에게 24억원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42명이 건강을 되찾았다.

현재 도내에서 난치병을 앓는 초중고교생은 심장병 39명 등 모두 287명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난치병 학생 돕기 모금 운동을 벌여 18억원 가량을 모았다.

시교육청은 성금과 자체 예산으로 난치병 학생을 빨리 지원하기 위해 규칙안을 마련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규칙안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7월 2일까지 제시하면 된다.

대구지역 난치병 학생은 현재 220여명.

신상철(申相澈) 대구시교육감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데도 난치병 학생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내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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