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미은행 노조에 따르면 15일 전국의 조합원 2571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조합원의 97.4%인 2503명이 투표해 이 가운데 2353명(94%)이 파업에 찬성했다.
그러나 쟁의조정기간이 25일 끝나기 때문에 실제 파업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은행 노조는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그룹에 대해 고용안정 보장, 상장폐지 방침 철회, 경영독립성 확보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달 10일부터 철야농성을 계속해 왔다. 서민호 노조위원장은 “씨티은행 서울지점 직원들은 고용안정을 보장받았지만 한미은행 직원들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조흥과 외환 노조와 협의해 연대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은 인력구조조정으로, 조흥은행은 신한은행과의 합병문제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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