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에 따르면 이씨는 택시를 몰고 청와대 앞길까지 간 뒤 차에서 내려 갑자기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는 것. 마침 근처를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가 급히 소화기로 불을 껐으며, 이씨는 구급차로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 이송됐으나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중태다.
경찰은 이씨의 옷 주머니에서 카드 빚 독촉장이 발견됐고 이송 도중 이씨가 구급대원에게 “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분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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