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지상파 방송에서 노점상을 집중 취재한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늘다보니 포장마차 등 생계형 노점상이 증가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도와주고 알선하는 업체까지 생겼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흐름이 노점행위를 권장하는 것 같아 의아했다. 노점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대다수의 점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단속해야 한다. 평일에도 곳곳에 많은 노점상이 인도를 차지해 통행을 막고, 심지어 동일한 품목을 파는 점포 앞에서 버젓이 좌판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방송이 불법 행위를 옹호하고 권장하는 여론을 만들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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