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모시기 대학원 예외없어

  • 입력 2004년 6월 17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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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생 모시기’ 경쟁이 대학원까지 확산되고 있다.

포항공대는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공계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대학원 입학 설명회를 연다.

대학별로 우수한 고교 졸업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는 있으나 대학원 입시설명회가 공개적으로 열리기는 처음이다. 포항공대 총장과 11개 학과의 주임교수들은 이날 학과 상담실을 마련하고 연구환경과 장학금 혜택 등 학위과정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부생(1200명)보다 대학원생(1700명)이 많은 연구중심대학인 포항공대 대학원의 학기당 등록금은 234만원.

모든 대학원생은 조교로 임명돼 석사과정은 월 65만원, 박사과정은 월 8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돼 등록금 부담은 적다. 연구실에 따라 월 30만∼40만원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또 개인에 따라 월 15만∼30만원의 근로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숙사 비용은 무료다. 이 대학원 교수(213명)의 90%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찬모(朴贊謨) 총장은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려면 우수한 대학원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이공계 분야의 운명을 건다는 자세로 우수한 대학원생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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