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경유값 각각 11.92%-6.6% 7월 인상

  • 입력 2004년 6월 22일 18시 41분


다음달부터 액화석유가스(LPG)와 경유 가격이 각각 평균 11.92%와 6.6% 오른다.

정부는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류에 붙는 교통세와 주행세 등 유류세를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교통세법, 특별소비세법, 지방세법, 석유사업법 등 4개 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휘발유를 제외한 모든 유류 가격이 오른다고 재정경제부는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차량용 LPG는 특별소비세가 L당 173원에서 223원으로, 교육세와 수입판매 부과금이 L당 44원에서 59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주유소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L당 평균 604원에서 676원으로 72원(11.92%)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경유도 교통세가 L당 225원에서 287원으로, 교육세와 주행세는 L당 84원에서 105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렇게 되면 평균 소비자가격은 L당 878원에서 936원으로 58원(6.6%) 오를 것으로 보인다.

등유와 중유도 특소세 상향 조정으로 소비자가격이 L당 각각 29원과 2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는 교통세 주행세가 교통세액의 18%에서 21.5%로 오르는 반면 교통세가 L당 559원에서 545원으로 내려 가격 변동이 없다.

이종규(李鍾奎) 재경부 세제실장은 “이번 유류 세율 조정은 휘발유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2006년 7월까지 경유 및 LPG의 세율을 각각 상향 조정키로 하는 에너지세율체계 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6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이번 세율체계 개편으로 휘발유, 경유, LPG의 가격비율이 현행 100 대 64 대 44에서 100 대 68 대 49로 조정된다. 또 2006년 7월 이후에는 그 비율이 100 대 75 대 60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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