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납치 수차례 성폭행 40대 구속

  • 입력 2004년 6월 22일 18시 51분


경남 김해경찰서는 여중생을 납치해 감금하고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강간 상해 등)로 22일 노모씨(49·노동)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6일 오후 2시경 김해시내에서 친구를 만나러 가던 A양(13·중2년)에게 접근해 “목적지까지 태워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 뒤 10여일간 자신의 집 지하창고에 감금한 채 6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노씨는 A양의 다리를 쇠사슬로 묶고 창고 출입문을 잠가 자신이 일하러 간 사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했으며 성폭행 전에는 피임약까지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7년 전 이혼하고 집에서 혼자 살아왔다.

A양은 17일 오후 술을 마신 노씨가 창고를 잠그지 않은 채 잠들자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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