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인천지방경찰청과 교통규제심의위원회를 열어 11월부터 이 일대 도로에서 차등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중앙공원길(인천터미널∼인천YMCA사거리)은 시청 방향을 3차로, 연수동 방향을 1차로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재 4.5m인 차로 폭을 3m로 조정하고 여유공간(3m)에는 돌출형 버스정차대나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문예회관길(교통공원∼붉은고개사거리)은 시청 방향이 1차로, 연수동 방향은 3차로로 바뀐다.
이에 따라 시는 관할 남동구과 남구 등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2002년에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이 일대에 일방통행제를 추진했으나 상인들이 상권이 위축된다며 반발해 무산되기도 했다.
인천시 이홍주 교통기획팀장은 “차등차로제가 실시되면 출근시간의 차량 흐름이 36∼42%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주민과 상인들이 반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월동에는 인천시청과 교육청 종합문예회관 인천터미널 백화점 농산물도매시장 대형빌딩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이 밀집해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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