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예천 용문사 ‘불교유물전시관’ 연말 착공

  • 입력 2004년 6월 22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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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용문사 경내에 추진 중인 ‘불교유물전시관’ 건립공사가 올 연말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은 국비와 지방비 등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건립할 용문사 불교유물전시관에 대한 실시설계가 최근 시작돼 10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립공사를 연말에 본격 착수해 내년 말에 완공키로 했다.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이 불교유물전시관(연면적 250평)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관리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예천군은 불교유물전시관이 완공되면 각종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도난과 훼손을 방지할 수 있는 데다 기획전시실에서 전국의 유명 사찰이 소장한 불교유물을 빌려 번갈아 전시해 이곳이 ‘불교유물 교육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신라 경문왕 10년(870년)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 고찰인 용문사에는 윤장대(輪藏臺·보물 684호), 용문사 교지(보물 729호), 대장전(大藏殿·보물 145호) 등 360점의 유물이 있었으나 그동안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해 현재 대부분의 유물은 김천의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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