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주상복합 입주상가 홍보 대신 해드려요”

  • 입력 2004년 6월 22일 21시 26분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시행사가 상가 입주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광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코아시스 105’ 건설시행사인 ㈜코아 21은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1, 2층 상가 입주민을 위해 전문홍보 대행사를 지정, 다양한 광고와 홍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파트 건설시행사가 아파트와 상가를 분양한 뒤 입주 상인들의 영업 이익을 위해 거액의 홍보비용을 들여 상가 광고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회사는 지역전문 홍보대행사인 ‘홍보실닷컴’을 통해 아파트 상인들을 위해 무료로 영업 홍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가 앞에 회전 입간판(높이 8m)도 설치해 줄 계획이다.

또 무료로 판촉용 홍보전단을 만들어 상가에 제공하고 상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어 아파트 입주민과 부근 주민들의 상가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코아 이봉수 사장은 “불경기 속에 상가를 분양받아 어렵게 개업을 준비하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홍보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며 “홍보비용은 입주 후 1년간 시행사가 전액 부담하고 이후에는 상가연합회에서 부담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아시스 105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사업은 1994년 지역 분양업체의 부도로 방치돼 오다 한국토지신탁에 의해 인수된 뒤 ㈜코아 측이 건설시행을 맡아 105가구의 아파트와 19개 점포를 분양했으며 이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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