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폐광 인근 아파트 조속한 대책 마련을”

  • 입력 2004년 6월 22일 21시 26분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폐 광산 인근에 건립중인 대단위 아파트의 환경오염 피해 논란과 관련해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유석환(柳錫煥·울산대 교수) 공동의장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 달천광산 주변의 토양이 미국환경청(USEPA) 등에서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비소(As)가 기준치를 초과했는데도 울산시는 아파트 사업 시행자에게만 대책을 일임해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의장은 또 “달천광산에서 유출된 비소로 인근 지하수가 비소에 오염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와 울산시 시민단체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 구성 △폐 광산 주변지역 발전을 위한 항구적인 토양복원대책 마련 △폐 광산 주변 주민 피해보상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강한원(姜漢元) 환경국장은 “달천 광산과 주변에서 검출된 비소는 독성이 매우 낮은 ‘5가 비소’가 대부분으로 인체 위해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그러나 비소 검출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오염된 토양 완전 밀폐 △오염토양내 우수 침투 방지 등을 즉각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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