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여성의 집’ 최우수 선도보호시설 선정

  • 입력 2004년 6월 22일 21시 26분


가출소녀와 폭력 피해 여성들의 보금자리인 경남 창원시 북면 동전리 창원여성의 집(관장 조현순)이 전국 최우수 선도보호시설로 선정됐다.

창원여성의 집은 “여성부가 여성폭력관련 시설평가단에 의뢰한 평가에서 전국의 선도보호시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근 최우수 시설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여성부와 보건복지부, 경남도 등의 지원으로 사회복지법인 ‘범숙’이 운영하는 창원여성의 집은 1997년 6월 문을 열었으며 5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곳에는 모자(母子) 일시 보호시설인 ‘고수골 빌라’와 가출 소녀 선도보호 시설인 ‘무지개 빌라’, 이들의 대안교육을 담당하는 범숙학교, 경남 여성의 긴급전화 등을 운영 중이다.

2000년 여성복지시설 평가에서 우수시설로 선정됐고 2001년 청소년보호위원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올해 1월에는 가출 소녀와 성폭력 피해여성의 인권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조 관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특히 범숙학교 학생들은 2002년부터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이름의 국토순례 행사를 가져왔으며 올해 3월에는 중증 장애인과 함께 13일 동안 유럽의 선도보호시설을 방문하면서 현지 학생과 교류도 가졌다.

조 관장은 “이번 수상은 시설종사자와 후원자, 입소자가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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