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박상대)는 25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위상변화와 성과 평가’ 공청회를 갖고 이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한남대 설성수 교수팀이 기초기술연구회의 의뢰를 받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에 대해서만 실시했다.
연구결과 KIST는 1966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1조682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2003년 말 기준으로 55조7447억원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입 대비 33.1배에 달하는 연구 성과라는 것. 또 KRIBB의 경우 199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0조4873억원(투입대비 28.6배)의 국가 기여를 한 것으로 설 교수팀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기관이 설립 이후 기관 전체 연구 성과에 대한 종합평가 뿐만 아니라 대표적 기술에 대한 가치 평가도 이뤄졌다.
설 교수팀은 KIST의 대표적 연구개발 사례로 ‘폴리에스터(PET) 필름’과 ‘CFC 대체기술’ 개발을 꼽았으며 폴리에스터 필름은 824배의 경제적 연구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CFC 대체물질 연구는 1990년 이후 국가적 기여가 8.1조원에 달해 투입대비 335배의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KRIBB에서 개발한 결핵치료제 리파마이신은 1982년부터 2023년까지 투입 대비 233배, 인간유전체 기능연구는 2015년부터 2060년까지 21.8조원의 기대효과가 예상됐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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