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제2함대사령부 등 관련 기관과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 대책회의’를 열어 12월까지 43억원을 들여 바다와 해안가에 버려진 2000여t의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한강 하구 일대에 부유 쓰레기 차단막을 설치해 장마철 강물에 쓰레기가 떠내려 와 인천 앞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또 쓰레기를 치우는 어민들에게 일정한 처리비용을 지급하는 쓰레기 수매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바다와 인접한 중구와 옹진군 등 5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수거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이번 작업이 끝난 뒤에도 바다에 떠다니는 스티로폼과 폐비닐 감용기(쓰레기 부피를 줄이는 기계) 설치사업과 연평도 주변 어장과 북방 한계선(NLL) 해역에 대한 침적쓰레기 인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티로폼과 폐비닐 감용기설치에는 24억원, 침적쓰레기 인양에는 15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는 이 같은 비용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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