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신속한 소포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우체국 소포에 대한 당일 및 휴일 배달 시범 서비스를 7월 1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대도시 주요 우체국에서 연말까지 이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 뒤 반응이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일 배달 서비스는 접수 다음날 배달되는 기존 소포 서비스와 달리 오후 1∼2시 접수된 소포물을 당일 수취인에게 배달하는 것.
우정사업본부는 우선 동일 시내와 수도권, 마산 창원 진해 같은 인접 도시를 비롯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춘천 등 26개 도시, 80개 주요 우체국에 당일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동일 도시 배송은 1000원, 인접 도시 배송은 2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또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소포를 배달해주는 휴일 배달 서비스는 38개 도시, 90개 주요 우체국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수수료는 2000원.
우정사업본부는 당일 및 휴일배달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수취인에게 미리 전화한 뒤 배달하고 발송인에게도 전화로 배달 여부를 알려줄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우체국 직원의 책임으로 배달이 지연됐을 때는 이용수수료를 환불해 준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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