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를 가방 바퀴로 만들어 밀수

  • 입력 2004년 6월 29일 16시 17분


금괴를 가방 바퀴로 만들어 밀수인천공항세관은 금괴로 여행용 가방 바퀴를 만들어 5억8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29일 홍콩인 L씨(45)를 구속하고 W씨(25·여)등 홍콩인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L씨는 여행용 가방 바퀴를 빼내고 금괴로 바퀴 모양을 만들어 고무 캡을 씌우는 방법으로 4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금괴 26개(30㎏)등 6억원 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다.

세관 조사결과 L씨는 홍콩에서 공짜 관광과 수고비를 주는 조건으로 현지인 4명에게 부탁해 바퀴형 금괴가 달린 가방을 대신 휴대해 주도록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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