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 TV방송 오락프로그램에서 심폐소생술을 이용한 구조호흡 시범을 보였다. 그런데 본래의 취지와 달리 출연 연예인들이 심하게 장난을 치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했다. 제작진이 무슨 의도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구조호흡이나 심폐소생술은 응급 상황에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응급처치술이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전문의사의 견해를 들은 적이 있다. 연예인들이 웃음으로 일관하며 실습하는 것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혹시 심폐소생술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받아들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참으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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