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은 새로 산 연필도 예사로 취급하는 바람에 잃어버려도 찾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다보니 학교에는 분실 학용품이 넘쳐난다. 볼펜대에 몽당연필을 끼워 쓰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기성세대 입장에서 보면 오늘날 아이들의 물자 낭비가 너무 안타깝다. 몽당연필은 절약정신 외에도 많은 걸 일깨워 준다. 지금은 자동연필깎이가 필수품이 돼 버렸지만 전에는 몽당연필을 칼로 조심스럽게 깎으면서 인내심을 배우기도 했다. 아무리 물자가 풍부해졌다지만 절약정신과 인내심은 여전히 올바른 인성함양의 기본요소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몽당연필의 교훈을 가르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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