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철(崔相哲·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국민연합 대표는 “정권은 짧고 국가는 영원한데 3년6개월 남은 현 정권이 몇십년이 걸릴지 모르는 천도를 추진하는 것은 나라 전체를 죽이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민연합은 이날 결의문에서 “정부의 남행 천도는 통일시대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밀어붙이기식으로 수도 이전을 강행할 경우 지역불균형 심화 등 국론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결의문은 △수도 이전은 이해당사자인 2300만 수도권 주민의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고 △정부는 수도 이전비용으로 불황의 늪에 빠진 경제 살리기와 청년실업 해소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민연합은 이 결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앞으로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도 수도 이전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범시민궐기대회에는 시의회를 비롯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회, 시민단체, 학계, 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임동규(林東奎) 서울시의회 의장 등 4명은 수도 이전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갖기도 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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