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역 축구 국가대표, 장애인팀과 친선경기

  • 입력 2004년 6월 29일 19시 06분


전·현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축인 친목모임 ‘열하나회’ 회원들이 29일 일산의 홀트학교를 방문해 뇌성마비 장애우들로 이뤄진 곰두리축구단과 친선경기를 하고 있다. 공을 차는 선수는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상철(요코하마).-고양=연합
전·현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축인 친목모임 ‘열하나회’ 회원들이 29일 일산의 홀트학교를 방문해 뇌성마비 장애우들로 이뤄진 곰두리축구단과 친선경기를 하고 있다. 공을 차는 선수는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상철(요코하마).-고양=연합
전·현역 국가대표 축구스타들이 장애인 축구팀을 돕기 위해 모였다.

축구인 친목모임인 ‘열하나회’ 회원 30여명은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아동복지시설인 홀트학교를 방문해 사인회를 갖고 뇌성마비 장애우들로 구성된 곰두리 축구단과 7인제 친선 경기를 했다.

이운재 서정원 김두현(이상 수원) 김병지(포항) 최성국(울산) 등 국내 스타들 외에 일본에서 활동 중인 유상철(요코하마)까지 참가했고 대표팀 소집훈련을 앞둔 현역 국가대표들도 시간을 쪼개 동참했다.

‘열하나회’는 프로축구 선수들이 주축이 돼 1991년 창립한 친목모임. 매년 두 번 낙후지역이나 형편이 어려운 학교의 축구부를 방문해 축구교실을 열고 용품 등을 지원하는 행사를 가져 왔다. 홍명보(LA 갤럭시)가 초대 회장.

임종헌 회장(울산 코치)은 “곰두리축구단이 장애인올림픽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곰두리축구단은 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대표선수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졌으며 ‘한국뇌성마비장애인 곰두리사랑회’의 후원을 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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