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우송대, 혜천대, 우송정보대 등 4개 사립대는 2008년까지 가칭 ‘영상·게임 연합대학’을 설립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립대학들이 특성화 영역만을 분리해 연합대학을 만들기로 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잘되면 사립대학간 협력 및 구조조정의 획기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에 따르면 △목원대의 영화학부(3개 전공), 디자인학부(4개 전공),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우송대의 게임멀티미디어학과, 컴퓨터디자인학부(2개 전공), 컴퓨터학과 △혜천대학의 컴퓨터게임·그래픽전공 △우송정보대의 컴퓨터정보통신계열(4개 전공) 등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것.
연차적인 계획은 △2004년 대학간 연계 교육과정 개발 △2005년 학점 공동 운영제 정비 △2006년 연합체제 구축 △2007년 공동 교육과정 공인 획득 △2008년 연합대학 설립으로 돼 있다.
이들은 단순한 학점·인적교류 차원을 넘어 신입생 공동전형과 공동수업도 고려하고 있다.
목원대 관계자는 “이런 계획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으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5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돼 있다”며 “연합대학만을 위한 독립적인 운영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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