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출근하는 인천 부천 시민들의 주 관심사인 요금체계와 교통카드 등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 정리했다.
Q:인천, 부천시민의 경우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
A:지하철 요금이 오르는 것 외엔 큰 변화가 없다. 지하철 요금은 12km까지 기본요금인 800원이며 이후 6km마다 추가요금이 100원씩 붙는다. 지하철 역간 거리와 바뀐 요금은 서울시 버스 홈페이지(bus.seoul.go.kr)에서 출발역과 도착역을 입력하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안이나 인천시청에서 서울시청까지는 1200원, 부천에서 서울시청까지는 1000원이다.
다만 부천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 62번과 62-1번은 각각 9600, 9601번으로 번호가 바뀌었다. 인천시나 부천시 소속의 버스 중 서울로 오는 것은 그대로다.
Q:인천시민도 기존 교통카드나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서울시의 새 교통카드인 ‘티머니’로 바꿔야 하나.
A:서울 이외의 지역 버스에는 새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아 티머니 사용이 불가능하다. 서울시가 인천시와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면 인천 시내버스에서도 티머니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의 경우 버스카드가 지하철과 호환이 되지 않아 지하철 이용자들이 정액권이나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액권 판매가 7월 1일부터 정지되므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서울지하철 매표소에서 티머니를 사면 7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기존에 이미 구입한 지하철 정액권은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를 제외하고는 8월부터 각 회사에서 티머니칩이 장착된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니 그 때까지는 기존의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기존의 카드로도 서울 시내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기본거리 내에서 갈아타도 기본요금만 내는 무료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불편은 없다.
Q:서울에서는 이제 현금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인가.
A:서울버스 안의 1회권 발급기나 서울지하철 매표소 내 자동판매기에서 1회권을 살 수 있다. 그러나 교통카드 요금에 100원의 추가요금이 붙어 900원에 판매된다.
Q:무료 환승 혜택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은.
A:서울 시내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탈 때는 승차할 때 뿐 아니라 내릴 때에도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야 한다. 마지막으로 갈아탄 버스에서 내릴 때도 마찬가지. 환승은 30분 이내에 해야 한다. 다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한 시간 이내다. 무료 환승은 5회까지 인정된다.
Q:버스의 기본요금 거리는 10km이고 지하철은 12km다. 그럼 버스와 지하철을 섞어 타면 어떻게 되나.
A:총 이동거리로 계산하며 기본거리 10km(800원)에 추가 5km마다 100원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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