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줄 알고…” 40代 변호사 음주단속 경찰관 폭행

  • 입력 2004년 6월 30일 19시 15분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친구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리자 이에 불만을 품고 단속하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판사 출신 변호사인 이모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9일 오후 11시50분경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 앞 도로에서 운전하던 친구 이모씨(47)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차에서 내려 “내가 누군 줄 아느냐. 너희들 다 날려버리겠다”며 욕설을 하고 단속하던 양모 경장(35)의 얼굴을 머리로 한 차례 들이받은 혐의다.

이씨는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재직하다가 1999년 변호사로 개업해 서울 모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을 맞은 경찰의 외상도 경미하고 이씨가 혐의를 시인하고 있어 불구속 처리했다”고 밝혔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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