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고령화 진행 속도는 전국 평균보다 2년 정도 빠른 것으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07년경 전북도는 전체 주민 가운데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서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군별로는 전주 군산 익산 등 3개 시를 제외한 11개 지역이 노인인구가 14%를 이미 넘어섰고 순창(23%), 임실(22.7%), 진안(21.2%), 무주(21.1%)는 20%를 넘었다.
이처럼 전북의 고령화 속도가 빠른 것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와는 달리 산업기반시설이 빈약해 경제활동 인구가 적을 뿐 아니라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인구가 밀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농어업 위주로 편성된 산업구조의 특수성 때문에 고령인구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노인 요양시설과 전문병원 등을 확충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면 ‘고령화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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