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기잡이… 음악회… 주말이 즐겁다

  • 입력 2004년 6월 30일 20시 54분


“고기 잡으러 갈까, 명상음악회에 갈까.” 초여름이 시작되는 7월 첫째 주 토요일인 3일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색다른 체험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고기잡이 체험=전남 완도군은 바다 물고기를 맨 손으로 잡는 체험 행사를 이날 소안면 월항리 앞 바다에서 개최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물이 빠진 개펄에서 돔, 숭어, 꽁치를 잡을 수 있고 호미로 굴, 바지락, 조개를 캘 수 있다. 준비물은 갈아입을 옷과 고기를 담을 그릇, 조개를 파낼 호미 등이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며 참가비는 1인당 5000원. 완도읍 화흥포 항에서 50분 간격으로 배가 출발하며 40분 정도 걸린다. 소안도는 일제 강점기 때 항일운동이 거세던 섬으로 항일운동기념관이 있으며 상록수림 등 소안 8경으로도 유명하다. 문의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50-5237

▽명상 음악회=전남 보성군 문덕면에 있는 대원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경내 구품연지(하늘호수)에서 티베트 출신의 세계적 명상음악가인 나왕케촉 초청 음악회를 연다.

‘평화의 소리’를 주제로 열리는 음악회에서 나왕케촉은 달라이라마 등으로부터 불교철학과 명상을 수행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대표적인 명상곡들을 연주한다. 이날 공연에는 또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티베트 민족음악을 알리고 있는 추키도 출연해 유목민의 삶이 담긴 민요에서 만트라(티베트 불교의 기원문)까지 다양한 티베트 전통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 대원사 061-852-1755

▽숲 음악회=광주전남녹색연합은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은 음악회를 이날 오후 7시 광주 남구 사동 사직공원 배드민턴장에서 연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노래패 꼬무메와 전남대 노래동아리 둥근소리 회원들이 나와 환경을 주제로 한 노래와 동요 등을 부른다.

또 녹색연합 창립 네 돌을 맞아 참가자들에게 떡을 돌리는 행사도 갖는다.

앞서 오후 5시부터는 사직공원 내 나무와 풀, 벌레 등을 살펴보는 ‘초록물 이야기’가 진행된다. 광주전남녹색연합 062-233-6501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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