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울산시가 전국 7대 도시의 도시 인프라 등을 비교 분석해 발간한 ‘2004 울산시정’에서 드러났다.
상수도 보급률은 울산은 90.6%로 1위인 서울(99.9%) 보다 9.3% 포인트 낮았으며, 하수처리율은 65.6%로 역시 1위인 서울(98.7%)에 비해 33.1% 포인트 떨어졌다.
도로율도 16.51%에 불과해 1위인 대구(23.14%)보다 6.63% 포인트 낮았다. 도시의 보건복지수준을 가르는 인구 1만명당 의료인 수도 울산은 최하위인 30.9명으로 1위인 서울(49.9명)보다 19명이나 적었다.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울산이 67만1000원으로 서울(85만3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열악한 도시 인프라에 비해 시민들의 세 부담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GRDP·2002년 기준)은 2677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차지해 2위인 서울(1266만400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인터넷 이용률(74.6%)과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1.03대) 등도 전국 최고치로 나타났다.
한편 시가 앞으로의 시정방향과 정책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21, 22일 이틀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42.8%)과 ‘환경개선’(19.8%),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서비스 확대(12.6%), 대중교통 및 도시교통난 해소(11.1%) 등을 꼽았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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