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관계자는 “6일 검찰제도개선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별도의 수사관행제도개선위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대학교수, 시민단체, 심리학자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골고루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일반인들이 검찰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최근 전국 각 검찰청을 찾은 피의자, 참고인, 방문객 등으로부터 불편사항을 접수했다. 그 결과 ‘조사실의 철문이 심리적인 위압감을 준다’, ‘한 조사실에서 여러 명이 조사를 받아서 곤혹스러웠다’, ‘피의자 의자가 불편했다’는 등의 의견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수사관행제도개선위 발족은 박태영(朴泰榮) 전 전남지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검찰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잇따라 자살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당시 “검찰수사 관행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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