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A4면 ‘공기업 감사는 낙하산 자리?’ 기사를 읽었다. 공기업 감사직은 직무 책임이 거의 없어 정권의 전리품 성격을 띠면서 낙하산 인사의 표적이 된 지 오래다. 최근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 감사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청와대나 여권 인사들이 잇따라 선임되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의 인사 행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해당 분야에 아무 연관성도, 자격도 없는 인사를 임명하면 그 기업의 효율성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이 많다. 하루 속히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정치권 출신이라도 일정한 전문성과 자격을 갖춘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