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鬪 이번엔 지하철…전국 5개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

  • 입력 2004년 7월 5일 18시 46분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를 비롯해 부산 인천 대구지하철 등 궤도연대 소속 5개 노조는 주5일제 근무시간 조정 등을 놓고 5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찬반투표는 7일까지 실시된다.

궤도연대는 7일 투표 결과가 나오면 파업이나 준법투쟁 등 앞으로의 투쟁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주5일제 실시와 관련해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인력 충원은 어렵다고 해 협상이 결렬됐다.

또 이들 노조는 △노동조건이 나빠지지 않는 주40시간제 근무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공동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특히 주5일제 실시에 따라 예상되는 인력부족 문제에 대해 서울지하철공사 노조는 3403명, 도시철도공사는 2069명 추가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나상필 교선실장은 “주5일제 실시로 휴일이 늘어나고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노동조건이 나빠지지 않으면서 인력부족을 해결하려면 300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근무시간 조정으로 인력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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