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70대노파 살해 탈영병 붙잡아

  • 입력 2004년 7월 6일 18시 54분


경기 화성시 70대 노파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화성경찰서는 6일 육군 모 사단 소속 탈영병 정모 일병(20)을 붙잡아 군 헌병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정 일병은 4일 오전 0시10분경 화성시 정남면 박모씨(71·여) 집 안방 장롱에서 10만원을 훔치다 박씨가 잠에서 깨자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2일부터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정 일병은 고교 시절 현장실습을 왔던 정남면을 돌다 혼자 사는 박씨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5일 정 일병을 부산 해운대구 모 PC방에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화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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