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道, 문경에 명상수련시설 ‘웰빙타운’ 조성

  • 입력 2004년 7월 6일 21시 03분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 중인 ‘명상(瞑想)웰빙타운’이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일대에 조성된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명상웰빙타운 유치를 희망한 경주, 영주, 문경, 봉화, 영덕, 청송 등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지리적 여건과 민자유치 가능성 등 4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한 결과 문경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최적지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도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웰빙산업을 요가와 참선 등 명상수련과 접목시킨 명상웰빙타운을 내년부터 2008년까지 조성해 ‘명상문화의 메카’로 육성키로 하고 올 5월에 유치신청을 마감했다.

문경시는 고요리의 문경새재 인근 부지 11만평에 명상수련센터와 명상치료센터, 테마온천, 허브가든, 생태체험숲, 전통도자기체험관, 체육시설, 눈썰매장, 황토맨발조깅코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문경시는 폐광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산업자원부와 강원랜드 등이 공동 설립한 ㈜문경레저타운을 통해 총 616억원의 민자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국비와 도비 등 12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도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고요리 일대 부지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정부 투융자 심사절차를 거친 뒤 관광휴양단지나 지방문화산업단지로 지정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요리 일대는 중부내륙고속도로(경기 여주∼문경∼구미)가 연말이면 완전 개통돼 접근성이 좋은 데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경온천, 전통도요지, KBS드라마 촬영장, 석탄박물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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