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은 6일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추진할 7대 주요정책과제 중 ‘동천 살리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1569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진구 범천동 광무교에서 동구 범일동 부산 북항 입구에 이르는 동천하류 2570m에 대한 수질 개선과 함께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하수관을 정비해 생활 오폐수가 동천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하고 2007년까지 하천 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을 모두 준설할 계획이다.
또 현재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6.1∼11.9ppm수준인 하천수질을 2010년까지 4∼6ppm으로 끌어올려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천의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지하수 하루 2300t과 성지곡수원지 방류수 하루 1900t, 수중보 및 저수조 건설 등을 통해 하루 3만5000여t의 수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질개선 및 하천 유지수량 확보사업과 동시에 동천 하류를 4개 구간으로 나눠 분수와 폭포, 보행전용 교량, 친수 공간 등을 설치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광무교∼범일교 구간 1830m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먼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범일교∼북항 입구 구간 745m는 2007년 이후에 해양 분위기를 살린 경관형 하천으로 꾸며진다.
시는 9월 중 전문가 및 환경단체의 자문과 시민설명회를 거쳐 10월에 1단계 구간(광무교∼범4호교 480m) 실시설계 및 2단계 구간(범4호교∼범3호교 385m)의 기본설계를 마치고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 3단계 구간은 내년에 실시설계와 함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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