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주유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유소는 알다시피 금연구역이다. 함부로 버린 담뱃불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한 손님은 승용차를 몰고 주유소에 들어선 뒤에까지 담배를 계속 피워댔다. 조수석에 앉은 일행 역시 창문을 내리고 담배를 피웠다. 주유소는 금연구역이라고 주지시키고 담뱃불을 꺼줄 것을 부탁했지만 손님은 “내 담배 내가 피우는데 왜 그러느냐”며 막무가내였다. 대형 제방이 무너지는 것도 작은 구멍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지 않는가. 안전불감증은 우리 모두를 위험에 노출시킨다는 점을 명심하고 주유소 내에서는 반드시 담뱃불을 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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