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원예작물의 재배과정을 통해 심신 장애인의 치유와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는 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원예치료실’을 이달 초 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정신장애인 복지시설인 광주 광산구 덕림동 ‘보람의 집’에서 문을 연 이 치료실은 정신지체 장애인 1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부터 9월 7일까지 10주 동안 매주 1차례 치료보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람의 집’ 앞마당에 세워진 비닐하우스에는 이들 장애인들이 직접 심고 가꾸는 베고니아 백일홍 토마토 고추 상추 등의 10여 종의 원예작물이 심어져 있다.
이 치료실은 이 분야 전문가인 호남대 지성한(플라워이벤트학과) 교수와 농업기술센터가 공동기획한 △원예치료 개념설명 △탄생화 알기 △접시정원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 △잔디인형 가꾸기 등 프로그램을 장애인들과 함께 할 예정.
지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기회가 없었던 꽃과 채소 가꾸기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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