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통계청에 따르면 기준연도인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5월 전국 산업생산지수는 127이지만 충남은 170.3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산업생산지수는 통계청이 제조업 전기 가스업 광업 등의 생산을 측정해 매달 발표하는 산업활동 기초 통계다.
경북(162.1)과 경기(151)가 그 뒤를 이었으며, 제주(89.1) 서울(99.7) 대구(101) 부산(111) 전남(111.1) 강원(121.1)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에서도 충남은 올해 들어 매월 26∼40%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충남과 경북에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 요즘 잘나가는 업종이 많이 있어 산업생산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정희윤 수도이전대책연구단장은 “1990∼2001년에 충남지역 산업성장률은 연평균 8.5%로 전국 평균 5.4%보다 훨씬 높다”며 “정부는 수도 이전으로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오히려 지역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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