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노조는 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7.9%의 찬성을 얻어 파업을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6월 2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으며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0.5%(월 25만2379원) 인상 △근로조건 저하 없는 주5일 근무 및 5조3교대제 실시 △비정규직 차별 철폐 △지역사회발전기금(매출액의 0.01%) 조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생산직 사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6920만원이나 되는데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소외된 근로자를 무시하는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또 “5조3교대는 주40시간에 훨씬 미달되는 사실상의 주 4.5일 근무제로 대규모 인력 충원과 인건비 추가 부담이 필요하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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