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주시, “문화재 1가족 결연” 희망가정 모집

  • 입력 2004년 7월 9일 23시 17분


경북 영주시는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의 문화재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문화재 1가족 자매결연’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결연대상 문화재는 부석사 무량수전과 성혈사 나한전, 순흥 어숙묘, 영주리 석불입상 등 문화재 29점이다. 결연을 희망하는 가정과 기업 등은 이달 말까지 영주시 문화관광과(054-639-6063)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자매결연을 한 가정과 기업 등에게 관련 증서를 교부하는 한편 당사자들이 지정된 문화재를 자주 찾아가 환경정화와 관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를 위해 ‘영주시 문화재명예관리인회’(가칭)를 구성해 토론과 홍보, 문화재 탐방 등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또 문화재에 대한 관학(官學) 연구체제를 구축하고 학문적 연구를 현장체험으로 연계하기 위해 동양대 문화재발굴보존학과와 ‘문화재연구 및 관리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영주시 황영회(黃永會·52) 문화재담당은 “지역 문화재와 재매결연을 한 가정 등에게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을 무료 관람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며 “또 문화재 관리 등에 참여한 중고교생에겐 사회봉사활동으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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