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자 A31면 ‘쓰레기만두 과장보도로 5000억원 피해-만두협회 언론중재위에 방송 3사 제소’를 읽었다. 한국만두제조협회 소속 12개 업체가 만두파동과 관련해 방송 3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한다. 식품행정의 고질적인 악순환을 다시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당국은 일단 적발 사실을 발표하고, 언론은 이를 크게 보도하고, 국민은 해당 식품을 기피하고, 그래서 업체고 식당이고 망할 지경이 되면 ‘다시 살리자’고 캠페인 벌이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답답하다. 이번을 계기로 식품 관련 문제를 다루는 모든 당사자들은 좀 더 신중하게 처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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