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관등 침입 골동품 털어

  • 입력 2004년 7월 12일 00시 00분


경북 안동경찰서는 경북지역의 유물관이나 전통 한옥 등에 몰래 들어가 9차례에 걸쳐 보물급 고서적이나 골동품 등을 훔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 등)로 11일 김모씨(35·무직·경북 안동시)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1월 15일 경북 영천시 화남리의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권응수(權應銖·1546∼1608) 장군의 유물관에 침입해 보물 제688호인 ‘가전보첩(권 장군의 6대 선조가 쓴 시 등을 수록한 책)’ 2권과 사기로 만든 장식품인 ‘옥관자’ 등 유물 4점을 훔쳤다.

김씨 등은 또 지난해 12월 2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구모씨(66) 집에 몰래 들어가 ‘가례증혜’ 13권 등 고서적 72권을 훔치는 등 최근 1년여 동안 경북지역에서 9차례에 걸쳐 골동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