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당은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朴相曾)이 저소득 모자(母子) 가정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한 첫 가게. 창업주인 어머니 3명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상호 ‘미재연’은 ‘아름답고 재미있고 자연이 있는 식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희망가게’는 저소득 모자 가정의 자립을 위한 창업 지원에 힘써 달라는 ㈜태평양 창업자 고 서성환(徐成煥) 회장의 뜻에 따라 서 회장의 유족이 기부한 ‘아름다운 세상 기금’ 50억원으로 지원되는 공동 매장이다.
1호점은 푸드 아티스트 오정미씨,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대표 등 여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재단은 “1호점은 앞으로 같은 업종으로 창업할 어머니들에게 컨설팅을 해 주기도 하고 제3세계 여성들이 만든 물품을 파는 국제적인 나눔 매장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금은 모자 가정의 자립을 위해 사용되며 남은 이익은 다시 아름다운 세상 기금으로 기부돼 다른 모자 가정을 돕는 데 사용된다.
아름다운 재단은 “앞으로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의 나눔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희망가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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