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시 읽는 어머니모임’ 대구지부 본격활동 나서

  • 입력 2004년 7월 12일 20시 44분


“어머니들이 동시를 많이 읽으면 순수한 마음을 갖게 되고, 이 같은 점이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영향이 미쳐 대도시 어린이의 동심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결성된 ‘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 대구지부의 권영세(權寧世·55·아동문학가) 지부장은 이 모임은 성적 위주의 교육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경쟁하면서 점차 메말라가고 있는 어린이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모임은 지난달 대구 동구의 신암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첫 번째 행사를 가진데 이어 3일 오후 두 번째 정기 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회원은 초등학생들의 어머니와 교사 등 35명이며 아동문학가인 최춘해씨와 경북대사범대 부설초등학교 하청호 교장 등 2명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앞으로 홀수 달 첫째 토요일 오후 4시에 신암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정기 행사를 갖고 동시 낭송, 감상문 발표, 특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기 행사가 신암초등학교에서 열리는 것은 권 지부장이 이 학교 교장이기 때문.

이 모임은 또 매달 주제를 정해 관련 동시들을 회원들에게 e메일로 보내주고 있다. 별도의 회비는 없고 정기 행사가 열릴 때면 회원들이 비용을 분담한다.

권 지부장은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머니”라며 “어머니들이 먼저 동시를 많이 접한 뒤 자녀들이 동시를 읽도록 만들어 동심을 고이 간직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53-959-0211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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