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에 있는 특전교육단 내 자이툰부대 사령부에서 열린 ‘희망의 축구공’ 전달식에서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은 “동아일보는 성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독자들과 함께 자이툰부대가 이라크에서 성공적으로 평화재건활동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자이툰부대의 황의돈(黃義敦·육사31기·육군 소장) 사단장은 “동아일보가 어느 나라보다도 축구를 좋아하는 이라크에 축구공보내기 운동을 펼친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로 대민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하고 “이라크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축구교실을 열수 있도록 지도자 교육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황 사단장은 이어 “자이툰부대는 모두 지원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어느 부대보다도 사기가 높다”며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평화재건활동을 벌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물품은 축구공 5만개 외에 축구 유니폼 3000벌, 운동화 3000켤레, 가방 3000개 등이다. 전달식에는 이해경(李海經) 부사단장과 정해천(鄭海天) 참모장을 비롯한 사단 참모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축구공을 제작한 ㈜키카의 김휘(金輝)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자이툰부대는 다음달 초 선발대를 시작으로 해서 이라크 현지로 순차적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심규선기자 ksshim@donga.com
▼모금참여 독자께 감사드립니다▼
본보가 전개한 이라크에 ‘희망의 축구공’ 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보는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각계각층의 독자들로부터 7억3761만2194원을 모금했습니다. 이 성금으로 축구공과 유니폼 등을 주문 제작해 13일 자이툰부대에 전달했습니다. 이 물품은 현재 부산항에서 이라크행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이 물품이 이라크에서 평화재건활동을 펼칠 자이툰부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성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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