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8년에 왕십리까지 확장 개통될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주변 2만5000여평을 주상복합, 체육시설, 업무, 호텔 등 사업 목적에 따라 나눠서 개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한양대와 공동연구에 착수한 성동-광진구 일대의 동북부 준공업지역 340만평의 종합 개발계획도 곧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이 지역의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역세권 개발은 8월부터 시작돼 2005년 11월경 완료될 계획이다.
개발구역 내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업 업무시설과 함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북서쪽 5300평 블록에는 오피스텔 도서관 노인복지시설 공연장 등을 유치한다. 북동쪽 2000여평 부지의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는 지역체육센터로 보수해 활용할 계획이다.
중간지역 5600평에 들어설 업무시설은 900평 이상의 공연장을 반드시 갖춰야 하며 주상복합건물 문화집회시설 대형쇼핑센터 할인점 등이 권장되는 시설이다.
남쪽 6800평 부지에는 호텔이 권장되며 600평 이상의 회의장과 900평 이상의 산업전시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전 지역 공통으로 아파트형 공장 등 공동주택은 지을 수 없다.
한편 분당선 성수역 조성에 맞춰 역세권과 연계한 지하철 진입광장도 2곳 만들어진다.
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뚝섬역을 지상으로 잇는 환승통로(470m)를 마련하고 서울 숲 진입도로와 진입광장(보행가로공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시 공성석 도시계획과장은 “이르면 8, 9월 일반에 토지를 공매할 것”이라며 “구역별 권장용도에 부합하는 건물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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