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지역 학교 첫 무공해 급식

  • 입력 2004년 7월 14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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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에 다음달부터 친환경 농산물이 공급된다.

전남도는 8월부터 도내 22개 시군 유치원과 보육시설, 초중고교 등 110곳을 시범학교로 지정해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 재료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학교에는 쌀을 제외한 식재료가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되며 예산 79억5000만원은 도가 30%, 시군이 70%를 각각 부담한다.

전남도는 지원규모를 단계별로 확대해 2005년에는 전체 지원대상의 30%인 587곳(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2006년에는 50%선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특히 2007년에는 도내 전체 학교인 1957곳(33만5000명)에 친환경 무농약 쌀을 포함한 모든 식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면 시행 때 515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현 단계에서 식재료 구입비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내년부터 교육인 적자원부와 농림부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국고 확보를 위해 다른 시도와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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