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 723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평가 시민의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시민은 3명(0.4%)에 불과했다.
반면 끓여서 마시는 시민은 50.9%, 정수기에 걸러 마시는 시민은 35.7%로 나타났다. 그 밖에 약수터 생수나 지하수 이용이 9.3%, 시판되는 물을 사용하는 시민은 2.8%로 조사됐다.
수돗물을 끓여 먹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절반 가까운 48.4%를 차지했다. “첨가물 맛(보리차 등)과 향을 위해서”라는 답변은 20.4%, “소독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16.8%였다.
정수기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수돗물을 불신하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42.6%로 가장 많았고 “건강에 좋다고 해서”라는 답변(30.6%)이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수돗물에 대한 평가는 보통 52.1%, 대체로 좋다 32.8%, 매우 좋다 3.9% 등으로 비교적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용가치에 비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공공요금으로 상수도 55.6%, 가스요금 31.8%, 전기요금 9.8%, 통신요금 2.8% 순으로 응답했다.
상수도 관련 민원 신고전화가 국번 없이 121번이라는 사실과 수도관의 누수를 신고하면 2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에 대해선 대다수 시민들이 모르고 있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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