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백골부대가 의료 이발 농기계 수리 전문장병 등으로 ‘백골기동 홍보대’라는 봉사단을 조직, 비무장지대(DMZ) 인근 마을을 대상으로 순회 봉사활동을 펴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부대는 그동안 의료 이발 농기계와 가전제품 수리 등 각각의 대민 봉사활동을 펴왔으나 봉사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해 최근 30명 장병으로 봉사대를 조직, 4월부터 매월 1회씩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13일에는 치과 내과 한의과 등 의료지원 팀 11명과 기계수리 3명, 이발 1명, 군악대 22명 등 총 37명의 봉사단이 민통선 마을인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100가구 주민 370명)에서 순회 봉사활동을 폈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치과 10명, 한방치료 45명, 내과 피부과 46명 등 주민 101명이 진료봉사를 받았으며 이발 22명, 농기계 30대와 가전제품 20대를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폈다. 장병들은 마을 일대에 대한 방역봉사활동도 벌였다. 특히 이날 봉사활동에는 22명으로 구성된 백골부대 군악대의 연주행사까지 열어 농사일도 지쳐있던 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기도 했다. 백골부대 공보장교 조두형 소위는 “우리도 같은 지역의 주민이라는 자세로 마을을 위해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매월 1회씩 지역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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