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방대 혁신역량강화(NURI) 사업과 별도로 수도권 국공사립대의 특성화를 유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대 특성화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지역 구분 없이 실시했던 공사립대 특성화 및 국립대 발전계획 추진 사업 등은 폐지된다.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 중 재학생 1만명이 넘는 대규모 대학 20곳과 1만명 미만의 중소 대학 52곳 등 72개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대규모 약 10곳, 중소규모 약 15곳 등 25개 안팎의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대학별로 50억원 이내에서 평가 결과와 학교 규모, 신청 금액 등을 감안해 차등 지급된다.
교육부는 교원학보율 50% 이상, 산학협력단 설치 등의 사업 참여 조건을 정해 이 같은 요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은 신청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따라서 현재 교수확보율 50%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13개 수도권 사립대는 교수 충원이나 신입생 정원 축소 등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7월 중 각 대학에 기본계획을 통보한 뒤 8월에 신청서를 접수, 평가를 실시하고 9월중 지원 대상 대학과 지원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평가는 특성화 프로그램 65%와 교수업적 평가, 교원 확보율, 정원감축, 양성평등, 장애인 교육여건, 연구비 관리 등 정책 유도 지표 35%로 이뤄진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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