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 16일 소환…補選 상대후보 명예훼손 혐의

  • 입력 2004년 7월 16일 01시 26분


전남지방경찰청은 15일 6·5 보궐선거 과정에서 상대방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박준영(朴晙瑩) 전남 도지사를 16일 소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열린우리당 전남지사 후보였던 민화식씨는 “보궐선거 기간인 지난달 3일 당시 박 후보와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민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에 가입해 정모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달 초 이들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경찰은 박 지사와 이 의원에게 두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며 이들은 각각 일정과 입원 등을 이유로 출석을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는 마쳤으며 앞으로 박 지사 등을 소환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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