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400만원이상 가구 서울 ‘강남권’이 동북권의 3배

  • 입력 2004년 7월 16일 01시 44분


서울 강남 서초구 등 동남권이 도봉 노원구 등 동북권보다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 비율에서 3배 정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은 또 서울지역에서 가장 낮은 이혼율과 가장 높은 4년제 대졸자 비율을 보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내 5개 권역 2만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소득수준, 가구주 학력 등을 조사하는 ‘2003 서울서베이’를 실시했다.

조사권역은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강북 도봉 노원)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 △서남권(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등 5개.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 비율은 동남권이 18.7%인 반면 동북권은 6.6%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이혼비율은 3.6%로 나타났다. 동남권은 2.9%로 이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고 서북권 4.0%, 동북권은 3.9% 등 다소 높았다.

또 동남권 가구주의 34.5%가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는 반면 동북권과 서북권에서는 19% 내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 지출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동남권이 18%로 가장 높았다. 동북권은 13.6%, 서북권은 14.2%로 나타나 시 전체 가구의 사교육비 비중(15%)보다 낮게 나타났다.

교육환경 만족도는 동남권(6.08점)-서북권(4.91점)-동북권(4.86점)-서남권(4.81점)-도심권(4.75점) 순.

이 밖에 동남권은 아파트 거주비율에서 54.1%로 서북권(24.6%)의 2배 이상을 기록했고 주거환경 만족도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6.22점)를 보였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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