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 A33면 ‘벨소리 안 울리면 불안해요’를 읽었다.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이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휴대전화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과다 사용으로 생기는 혈액순환 장애나 어깨 통증은 치료하면 호전되지만 문제는 가족간, 친구간의 대화가 사라지고 전화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오죽 대화가 그리웠으면 학생 60%가 벨이 울리지 않는데도 문자메시지나 전화가 온 것 같은 착각을 경험했겠는가. 필자는 심리치료사로서 청소년들의 대화 부재 현상이 심히 걱정된다. 청소년의 휴대전화 집착은 우울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부터 대화를 늘려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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